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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개성상인을 통해본 상술

글쓴이 : 돌콩이 날짜 : 2011-01-14 (금) 18:24 조회 : 1944


어떤 장사를 하든 상인으로서 옛것에서 많이 배울려고 하는 돌콩이입니다.
그래서 반드시 실천 해볼려고 합니다.
좋은글이 있어서 이렇게 소개 합니다.


타고난 사업가로 개성상인을 꼽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개성상인이 앉은 자리에는 풀도 자라지 않는다거나, 심지어 오줌맛을 보고 거름 값을 지불하는 지독한 사람들이란 말이 있습니다. 개성상인들이 삼포(인삼밭) 경작을 위해 거름으로 쓸 오줌을 살 때 물을 탔는지 알아보기 위해 직접 맛까지 보았다고 합니다. 자기 사업에 매우 철저한 사람들이었지요.

 

개성상인의 사업적 노하우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현재 활동중인 기업인들 중에도 개성출신 기업인이 많다면서요.


우리 주위에서 찾아볼 수 있는 기업들로는 신도리코, 한국화장품, 동양화학그룹, 태평양, 한국 빠이롯드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들 기업경영의 형태는 공통점이 많죠. 근검, 신용, 단결, 합리성 등의 단어로 표현할 수 있는 개성상인의 정신을 기업경영에서 되살리고 있습니다. 대부분 이들 기업들은 부채비율이 높지 않고 한우물만 파는 것도 그렇습니다.


이들 개성 출신 기업인들의 공통적인 특징을 정리하면 세 가지입니다.
우선 투기적인 사업이나 타산에 맞지 않는 사업에는 아예 손을 대지 않습니다.
그리고 남에게 아쉬운 소리 하지 않고 제 분수를 지키며 바른 제품만을 팝니다.
또한 기업경영에서 지나치게 남의 돈을 끌어 쓰지 않는다는 것도 하나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바로 개성상인의 장사 노하우라면 합리주의, 현실주의, 현금주의 이 세 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개성상인을 예로 들었지만 그 외에 우리의 독특한 상술은 어떤 게 있습니까?


요즘 첨단마케팅 방법의 하나인 고객 데이터베이스 마케팅 등을 일찍부터 사용했던 분들은 두부장수나 새우젓 장수들이었습니다. 실제 첨단이라고 하는 데이터베이스 마케팅도 효과면에서 고객 반응률이 2%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오히려 새우젓 장수나 두부장수들이 했던 고객확보를 위한 마케팅 방법은 더 직접적이면서 단출합니다.


만약 한글을 읽고 쓸 줄 아는 장사꾼이라면 꼭 치부책을 작성합니다. 단골집의 대소사를 정리하여 잔칫날이라도 있으면 계란 한 줄이라도 덤으로 준다거나, 초상이라도 나면 마음으로라도 심상心喪을 입습니다. 이렇게 되면 자연 고객과 두터운 관계가 이어지게 됩니다. 또한 고객과 늘 맞대면 하기 때문에 고객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기 쉽죠. 그래서 그들은 데이터베이스 마케팅을 말하지 않아도 줄곧 자신의 물건을 팔아줄 붙박이 단골을 확보하고 있는 셈입니다.


장사하면 유태인 중국인이 유명한데요. 그들과 한국인의 상술은 어떻게 다릅니까?


최근 한 가지 사례를 인용하는 게 각 민족마다 가지고 있는 상술의 특징을 이해하기 쉽습니다. 만약 미국에서 바나나 장사를 한다면 유태인의 경우는 다발로 파는 것이 아니라 낱개로 잘라서 팝니다. 그것도 하나씩 포장을 해서 말이죠. 합리적이면서도 과학적인 판매를 하고 있는 셈입니다.


반면 중국인이라면 살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끈질기게 기다립니다. 사면 팔고 안 사면 안 팔겠다는 각오로 말이죠. 이것을 '땀의 상술' 또는 '인내의 상술'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한국인은 좀 다르죠. 어차피 바나나를 오래 두면 물러지니까 그때는 떨이를 합니다. 적당히 에누리해서 재고를 남기지 않겠다는 의미입니다.

 

실제 미국 사회에서 야채시장과 생선시장을 한인들이 장악하고 있는 것도 이런 떨이의 효과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자금회전도 빠르고 사업의 성패도 쉽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진득한 면은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들에게 공통점은 있습니다. 유태인과 중국인 즉 화교와 공통점이 있다면 몇 세대에 걸쳐 부를 축적한다거나, 이름을 더럽히는 것을 싫어합니다. 철저한 상인정신, 그리고 장기적인 안목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끊임없는 자기 혁신을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결국 한국인의 상술은 어떤 것이라 정리할 수 있습니까?
 

어느 나라도 갖지 못한 것이 있는 데, 그게 '인정을 심는 상술'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누가 봐도 탐이 날만한 물건을 정까지 두둑하게 얹어서 판다면 장사를 그만큼 잘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심이 후한 장사꾼이라면 어떻게 보면 고객과 두터운 단골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고도의 상술이 깔려 있는 것입니다. 바로 인정의 상술은 아주 오랫동안 장터에서 통용되었던 우리의 독특한 상술입니다.

 

장사에도 일종의 전략이 필요하지요. 요즘말로 하면 마케팅 전략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우리 전래의 상략商略은 과연 무엇입니까?
 

삼기(三機) 즉 세 가지 기회를 노리는 전략입니다.  우선 상기商機란 말이 있습니다. 시장 기회를 잘 살피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물기物機라고 해서 물건의 흐름 다시 말하면 물건이 모자르고 많은 곳을 잘 살피는 것입니다. 오늘날은 여기에다 사람의 흐름이 한 가지 더 첨가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매기賣氣, 즉 누구에게 물건을 팔지 잘 살피는 것입니다.  이런 삼기를 잘 피기 위해서는 눈이 좋아야겠지요. 그러니까 사람을 보는 안목, 상품을 보는 안목, 끝으로 시장을 보는 안목을 잘 갖춘 사람에게만 사업 성공의 기회가 반드시 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개성상인으로 대표되는 옛 상인들이 재물을 바라보는 관점은 어떻습니까?
 

재물은 하늘이 내린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재물을 헛되게 쓰는 것은 하늘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물건이 귀했던 시절의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오늘날로 치면 제대로 쓰고 제대로 버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재물은 푼돈을 모아 목돈으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한 푼의 돈이라도 헛되게 쓰지 않아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인색함과는 구별됩니다.
 

그리고 바르게 번 돈 즉 덕을 갖춘 재물이라야 최고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여겼습니다. 만약 큰 돈을 벌더라도 백성들을 해치고 번 돈이라면 도둑질과 같아서, 곧 잃어버리거나 남에게 손가락질 당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장사의 기본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늘날 기업인 혹은 상인들에게 교훈이 될 만한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우선 신용을 얻고 고객을 기쁘게 만들라는 것입니다. 아주 단순한 원칙이지만 실제 활용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하지만 이런 원칙은 편법보다 가장 확실하게 사업을 늘리고 부를 축적하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조선 후기 실학자인 이덕무 선생의 글에는 만전불패萬全不敗라는 말이 있습니다. 즉 미리 때를 철저히 대비하여 실패를 줄인다는 말입니다. 이 말을 응용해보면 사업을 진행하는 데 이익을 미리 계산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자신이 하는 일에 확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미리 손실까지 계산해둔다면 환난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이죠. 만전불패란 말을 늘 사업의 핵심으로 삼으시면 어떠한 경우도 크게 손해 보실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한국경제신문  김송본의 한국인의 상인정신-중에서 옮겨 왔습니다.
 


풀잎피리 2011-01-15 (토) 06:20
좋은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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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타칼 2011-01-15 (토) 09:00
훌륭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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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 2011-01-16 (일) 08:16
마음속에 새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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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사랑 2011-02-01 (화) 11:31
참 배울점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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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피리 2011-03-01 (화) 06:26
좋은글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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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원 2011-03-06 (일) 15:58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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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벤다밤 2014-07-17 (목) 20:58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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