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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모 가맹본부 본부장님에게 배운 한마디 입니다.

글쓴이 : 밥장사남 날짜 : 2014-09-14 (일) 17:51 조회 : 4045
제가 창업을 처음 할 때 인테리어에 중점을 뒀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럴때 그분이 다음과 같은 연설을 해주셨습니다. 그분은 모든 프랜차이즈를 놓고 새로운 프랜차이즈를 위해 준비중인데 저도 현재 고기 아이템을 접고 그분을 따라 갈 수 있을 정도로 제겐 신적인 존재입니다.
나이는 젊지만 하루에 2~3시간 만 잔다고 합니다. 나머지는 모두 먹는 장사 공부에만 매달린다고 합니다. 이제 준비하시는게 맛이나 음식을 만드는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가맹본부가 아닌 서비스를 전수해주는 프랜차이즈를 하고 싶다는 말을 듣고 무조건 따라 가려고 합니다. 그분을 아는 분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식자재는 공동구매로 한다고 하더군요. 그분의 꿈은 거리를 만들고 싶답니다. 가로수길들 처럼 음식을 하는 모든 사람들이 모여 전혀 상권형성이 어려운곳에 상권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합니다.  공동구매를 할때도 배송직원을 구하고 그 배송직원의 급여도 모두 각출하여 주고, 식재료 매입도 모두 각출하여 내놓은 돈만큼 나눠서 갖자고 합니다. 공산주의 외식경영을 하고 싶어 합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군요
다음이 그분께서 창업하려는 저를 비롯 3명을 모아 놓고 30분동안을 연설하신 내용입니다. 요약해서 적어봅니다.
 
모든 매장은 인테리어는 얼굴에 지나지 않는다. 인테리어에 중점을 두고 창업계획을 진행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아무리 잘생긴 남녀도 걸치는 옷이 누더기 이면 그 사람 자체가 거지가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는 눈이 있고 코가 있고 귀가 있습니다. 감이라는게 있다는것입니다.
아무리 못생기고 작은 키의 사람도 명품으로 치자을하고 남들이 모두 우러러보는 차를 끌고 다니면 그 사람이 아무리 못생겨도 명품 취급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매장도 똑같습니다. 인테리어가 아무리 멋지고 돈을 들여 공사를 해놓으면 뭐합니까? 그곳을 운영하는 주인이 꽝이고, 그곳에서 일하는 종업원이 꽝인데....
주인은 브랜드가 되고 그 브랜드에 걸맞는 종업원이야 말로 한 매장을 치장하는 옷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 프랜차이즈는 서비스 교육은 뒤로 하고, 오로지 자신들의 영리를 위해 음식의 맛에만 초점을 두고 영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과연 음식만 맛이 있다고 그 매장에는 손님이 많을까? 저 또한 음식이 맛있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최근까지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저를 이끌어준 스승한 분이 있습니다.  돈암동 판자집같은 곳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할머니 한분이셨습니다. 그분이 운영하는 백반집은 정말 영화에서나 볼것같은 쓰러지기 일보직전의 매장이며 5평도 되지 않는 공간에서 테이블 2개를 놓고 장사를 하는 분이셨습니다. 음식맛? 그냥 집에서 먹었던 음식맛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돈을 내고 먹기에는 다소 아깝다는 생각을 할 정도의......
 
그러나 저는 그 분에게 많은 배움을 받았습니다. 제가 백반을 주문하고 앉아서 스마트폰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더니 할머니께서 다가 오셔서 밥 먹을때 다른거 하지말어 복나가. 밥은 복있게 먹어야 하는데..... 하면서 총각은 속이 냉할거 같으니 찬 물 먹지 말고 아무리 더워도 따뜻한물 먹으라고 하면서 양파껍질차를 내놓으신 겁니다. 사실 전 더운물을 싫어합니다. 그래도 어른이 주신거라 한모금 하고 내려 놓았습니다. 할머니가 음식을 내오시고 제게 정장 자켓을 벗고 먹으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앞치마를 내 놓으셨을때 부터 감동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시중의 주류 앞침가 아닌 할머니가 직접 만드신듯한 앞치마를 주시더니 옷에 튀니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시중의 식당에서 쓰는 앞치마에는 냄새와 불결하게 느껴 지는 음식양념들이 묻어 있게 마련인데. 이 앞치마에서는 향기가 났습니다. 그러더니 할머니는 제 자켓을 들고 나가시더니 먼지터는 솔로 털어 오시더니  한쪽 켠에 있는 다리미로 다려 주시더군요. 할머니 그러지 않으셔도 되요. 하면서 말리니 할머니는 우리 손주 같아서 그러니까 그냥 밥이나 맛나게 먹으라는 겁니다. 정성스럽게 옷을 다려서 옷걸이에 걸어 놓으시고 주방으로 가십니다. 숭늉을 한 그릇 떠 오는 겁니다. 저도 음식하는 사람이라 알고 있습니다. 보통 미리 해놓은 누룽지가 아닌 방금 만든 누룽지였습니다. 그때 밥을 보니 막한 밥이었더군요.
그리고선 옆테이블에 앉으시더니. 요즘 젊은 사람들이 고생이지 이 더운데도 더 더운옷을 입고 다니고 하시면서 내려가는 길에 개가 어디에 돌아 다닐줄 모른다..... 길이 좁으니 차조심해라 등등 밥을 먹는 동안 어릴때 저희 할머니 처럼 걱정을 해주시는 것이었습니다.  밥을 모두 먹고 나서 계산을 하고 나오려고 할때 요즘 젊은 사람들은 이런거 안좋아하는거 아는데. 당신은 이가 약해서 못먹는다하면서 두면 버리게 되니 아깝다고 하면서 가면서 먹으라고 누룽지를 비닐에 담주 주셨습니다.
그때까지는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사무실에 도착하여 가방에 넣어둔 누룽지가 생각나서 비닐을 꺼냈습니다. 그 누룽지에는 설탕을 발라서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했고. 쪽지가 한통이 넣어저 있었습니다. 굶지말고 끼니 거르지말고 재때재때 밥 먹고 다니라고 .....
 
여러분께서는 이 할머니로 부터 무엇을 느꼈습니까? 저는 그날 이후로 목동에서 돈암동 까지 점심을 먹으러 다닙니다.
그곳의 인테리어는 세상에서 제게 가장 화려한 인테리어입니다. 질문하겠습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들려 드리는 이유를 말해보세요.
저를 비롯 다른 분들은 친절하자, 손님에게 정성을 다하자 등의 말이 나왔습니다, 본부장님이 말은 달랐습니다.
이 할머니는 돈을 버시는분이 아닙니다. 엄마의 마음으로 할머니의 마음으로 밥을 먹이는 것입니다. 그분의 식당은 줄이 20미터는 항상 서 있습니다. 아무도 그 할머니 식당에서는 짜증을 내지 않고 기분 나쁘게 밥먹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음식값입니다. 그 할머니는 그런 정성스러운 밥을 차리면서 3000원을 받습니다. 그러나 누구 한사람 3000원만 내고 오는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제가 가장 많이 내고 온 밥값은 10만원을 낸 적도 있습니다. 한사코 마다 하시는 할머니께 던지다 시피하고 달려 나옵니다. 그곳에 가면 달려나오는 손님, 도망가는 손님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그때 느꼈습니다. 돈을 버는 장사 또는 사업을 하지 말자.....
여러분은 돈을 벌기 위해 장사를 하려고 하십니다. 돈 돈 돈 참 매력적인 단어인것은 분명합니다. 그 돈이 있어야 자식도 가르키고, 노후도 준비하고 편하게 살텐데 말이죠.
하지만 돈때문에 잃어본건 생각해보셨습니가?
저는 사람을 잃어 버리는게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할머니의 돈을 떠난 장사는 아니 사업입니다. 그분께는 철학이 있기때문에 아무리 작은 매장에서 식당을 하신다고 해도 그분은 사업가 입니다.
 
이윤을 따른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지금 이순간 제 얘기를 듣는 여러분은 저를 배우지 말고 저 할머니를 배우시기 바랍니다.
저또한 이제 여러분을 마지막으로 프랜차이즈를 접을까 합니다. 지금까지 아뮈 제가 가맹점주님들을 위해 노력했지만 이건 불평등한 계약이 성사되고 또 언젠가는 피해를 봅니다.
저는 이제 제가 가지고 있는 레시피를 모두 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은 이 레시피로 가맹점이 아닌 개인적인 창업을 하세요 라면서 말을 접으시고 저희에게 고기 레시피를 모두 주셨습니다.
지금 그분은 백수 입니다. 다음 아이템을 준비중이신데 가맹사업때 가맹점주 교육기간이 무려 6개월이라고 합니다. 6개월 후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는 가맹점주는 1개월 연장된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무슨 교육기간이 그렇게 길어 하시겠지만 저는 그분이라면 당연히 그럴 것이라 생각듭니다
그분께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기셨습니다
 
매장은 얼굴이고 직원은 그 매장의 옷이라고 합니다. 장사가 가장 잘되는 비결은 주인 부터 매장의 직원까지 모두가 서비스 마인드를 정확하게 알고 가야 한다고 합니다.
직원과 경영주의 손짓 발짓 모든 행동 하나 하나가 손님에게는 불쾌감을 줄 수 있으니 ....
얼굴 잘생긴 거지가 되지말고 얼굴 못생긴 부자가 되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너무 감동 받고 그래서 막 써내려갔습니다. 녹음해서 그분 수업을 자주 반복해서 듣는데  여러분도 한번 만나보세요. 아마 여러분이 존경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금밭 2014-10-03 (금) 11:59
정말 감동입니다  잘된 인테리어보다  손님 이  인테리어 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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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나라 2014-10-15 (수) 16:56
마음에 와닿고,정말로 식당운영시 실행해야할 사항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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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렛 2014-10-25 (토) 20:46
감명깊은  영화한편을  본것같은..
긴여운  남는  명작이네요.
늘 건강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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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물김치 2014-11-05 (수) 00:35
명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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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파솔 2014-11-20 (목) 12:09
좋은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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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두칠성12 2014-11-21 (금) 13:51
내용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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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질곰탱이 2014-11-24 (월) 13:16
좋은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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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가리 2014-11-27 (목) 20:36
흠... 좋은글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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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리호 2015-03-16 (월) 17:52
잘읽었습니다^^
연령대가 할머님의 연령때가 아니라 젊은 분이라면 저렇게 하실수 있는 분이 존재할지.. 그부분이 현실에서 보자면 안맞을 수도 있겠다라는 개인적인 생각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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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14… 2015-04-06 (월) 18:29
잘 읽었습니다~
진짜 영화에서나 나올만한 할머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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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화성 2015-05-09 (토) 00:36
마음에 와닿는 얘기입니다. 인테리어가 별로라고 얘기하는 직원들을 보면서 많은것을 느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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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검 2015-05-11 (월) 07:06
좋은글 감사합니다  마음에 세겨보고  수업해주시는분도 만나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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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아줌시 2015-10-21 (수) 07:05
좋은내용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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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생이 2015-12-25 (금) 17:14
그러네요.
할머니는 돈을 쫓으신 분이 아니라,
정으로 밥장사를 하셨네요.
너무 가슴 따뜻한 이야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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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2016-03-28 (월) 15:09
좋은말씀 기억하면서 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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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이야 2016-05-28 (토) 19:27
좋은 이야기라 생각하면서도 쫒기에는 힘이 겨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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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지고고 2016-09-17 (토) 03:05
좋은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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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63 2017-02-02 (목) 03:04
잔잔한 감동을 주는 글,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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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하기 힘드시죠